결정이 앞에 서고 공사는 뒤에 옵니다
누수가 확인되어도 바로 날짜를 잡을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 할지와 어떤 방식으로 할지를 먼저 정하고 입주자대표회의 의결과 관리 주체의 결재를 거쳐야 착공이 움직입니다. 현장을 본 시점과 실제로 자재가 올라가는 날 사이가 몇 주씩 벌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는 자료가 필요합니다. 옥상 상태를 찍은 사진과 들뜸 범위를 표시한 평면, 방식별로 무엇이 다른지 나눠 적은 비교가 있어야 회의에서 판단이 됩니다. 사진 몇 장과 총액만 올라가면 설명이 되지 않아 결정이 한 번 더 미뤄집니다. 그래서 점검 결과를 회의에 그대로 올릴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 드립니다.
비용을 어느 항목에서 집행할지는 관리 주체가 정하는 영역입니다. 저희가 정할 수 있는 것은 공사 범위와 방식이며, 그 범위를 어떻게 나누면 예산 안에서 우선순위를 둘 수 있는지까지는 함께 짜 드립니다.
넓은 면은 구획으로 끊어 갑니다
1.하루에 덮을 수 있는 면적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도를 먹인 면은 정해진 시간 안에 다음 층이 올라가야 합니다. 옥상이 넓으면 그날 처리할 수 있는 만큼만 끊어 진행하고, 어디서 끊을지를 시작 전에 정해 둡니다.
2.경계선은 물이 흐르는 길을 피해 잡습니다
구획이 만나는 선은 나중에 약점이 되기 쉽습니다. 단 차이가 있는 자리나 파라펫 밑동처럼 물이 모이지 않는 곳에 경계를 둡니다.
3.동이 여럿이면 순서를 매깁니다
이미 새고 있는 동을 앞에 두고 나머지를 뒤로 미룹니다. 동마다 옥상 생김새와 올라간 설비가 달라 같은 날수로 잡히지 않습니다.
4.중간에 비는 날을 미리 넣어 둡니다
끊어 진행하면 비 예보가 있는 날 그 구획을 마무리 짓고 멈출 수 있습니다. 일정표에 예비일을 함께 잡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단지에서 부딪히는 일과 대응
| 단지에서 생기는 일 | 진행하는 방식 |
|---|---|
| 최상층 세대에서 냄새 민원이 들어옵니다 | 그 세대 위로 구획이 올라가는 날을 미리 알리고, 그날은 창을 닫아 두시도록 안내합니다. |
| 옥상에서 빨래를 널고 화분을 두시는 세대가 있습니다 | 출입을 막는 기간을 게시판과 승강기 안내문으로 알리고 계단실 문을 잠급니다. |
| 통신 중계기나 케이블이 바닥을 지나갑니다 | 설비를 관리하는 쪽과 날짜를 맞춰 잠시 들어 올리고, 어려우면 지나가는 선을 따라 둘레를 잡습니다. |
| 소방 점검이나 설비 점검이 겹칩니다 | 점검하는 분이 올라가는 날을 비워 두고 굳은 면으로만 동선을 냅니다. |
| 자전거와 버린 가구가 쌓여 있습니다 | 치울 수 있는 것은 미리 안내해 내려 두시게 하고, 남는 것은 한쪽으로 모았다가 나중에 그 자리를 마무리합니다. |
옥상에 붙어 있는 설비 둘레
넓은 바닥보다 손이 많이 가는 곳은 설비가 바닥에 닿아 있는 둘레입니다. 물탱크 받침대와 안테나 기초, 실외기 가대의 다리, 피뢰침 지지대는 바닥에 박혀 있어 그 둘레를 따라 선이 생기고, 이 선이 계절마다 늘고 줄며 계속 움직입니다.
들어낼 수 있는 설비는 잠시 옮기는 쪽이 낫습니다. 기초를 들어내면 그 아래까지 바탕을 정리하고 층을 끊김 없이 이어 붙일 수 있습니다. 옮길 수 없으면 기초를 감싸 올리는 높이를 먼저 정하고 보강포를 한 겹 더 넣은 다음 상도까지 같은 두께로 올립니다.
처리한 자리는 위치와 사진을 함께 남겨 두십시오. 설비 둘레는 다음 점검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구간이고, 자료가 있으면 어디를 열어 볼지 바로 정해집니다. 관리 주체가 바뀌어도 이 기록은 그대로 넘어갑니다.
회의에 올릴 사진은 이렇게 찍습니다
주의결재가 끝나기 전에 자재부터 올려 두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상태가 변하고, 범위가 바뀌면 남는 양을 처리할 길이 없습니다. 결정이 끝난 뒤 날씨를 보고 반입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이 페이지의 내용을 마지막으로 손본 날